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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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자책' 류제국, 투구수 조절 아쉬웠다

기사입력 2013.08.04 19: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투구수 조절이 아쉬웠다. 11일 만에 선발 등판한 LG 트윈스 류제국이 시즌 5승에 실패했다.

류제국은 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초반 투구수 조절 실패가 아쉬웠다. 3회까지 투구수가 63개에 달했고, 5회초에도 22구를 던졌다. 5회까지 투구수가 98구에 달했다. 

이날 류제국은 최고 구속 140km대 중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공략했다.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승리투수가 되기에는 2% 부족했다.

1회에는 2사 후 최형우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승엽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문제는 2회. 선두타자 채태인에 2루타를 내준 뒤 3루수 실책으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강명구의 2루수 땅볼과 진갑용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정병곤에게도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정형식을 2루수 땅볼, 박한이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안타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까지 투구수가 63개에 달했다. 1회를 제외한 매회 투구수가 20개를 넘어간 탓이었다. 하지만 4회를 이날 첫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5회 또 한 번 불안함을 노출한 류제국이다. 5회초 선두타자 정형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2루에 주자를 보냈다. 곧바로 최형우에 적시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후속타자 이승엽과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결국 류제국은 3-3으로 맞선 6회초부터 사이드암 김선규에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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