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3연패 탈출과 함께 김응룡 감독의 통산 1500승 대기록이 완성됐다.
한화는 3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터진 대타 이대수의 역전 결승 3루타와 -를 앞세워 -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전적 24승 1무 57패(승률 .296)를 기록했다. 김응룡 감독은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500승(1195패 66무) 고지를 밟았다.
4회 2사 후 집중력을 앞세워 승기를 잡은 한화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정현석과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 벤치는 임익준 대신 이대수를 대타로 내세웠다. 이대수는 NC 선발 이태양의 2구를 그대로 밀어 우익선상 3루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2, 전세를 뒤집은 한화다. 곧이어 엄태용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 4-2로 격차를 벌렸다.
선취점은 NC의 몫. 한화의 부진 탈출은 멀고도 험해 보였다. 1회말 김종호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권희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2회부터 한화의 본격 반격이 시작됐다. 2회초 김태균의 볼넷과 정현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송광민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2. 그리고 4회초 2사 후 정현석, 송광민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대수의 3루타와 엄태용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한화다.
NC는 7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의 2루타에 이은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마지막 추격 기회마저 날렸다. 한화는 김광수-박정진-송창식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모처럼 2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김 감독의 프로야구 역대 최초 1500승은 그렇게 완성됐다.
한화 선발로 나선 '루키' 송창현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고동진과 정현석, 송광민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대타로 나선 이대수가 결승 2타점 3루타, 엄태용은 쐐기타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3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등판한 계투진이 나머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팽팽한 승부를 유지했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 타선에서는 이호준과 노진혁이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한화 이글스 선수들, 김응룡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