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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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기태 감독 "삼성전, 재미있게 해보겠다"

기사입력 2013.08.02 18:04 / 기사수정 2013.08.02 18:1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재미있게 해보겠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은 2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삼성이 세긴 세다. 재미있게 해보겠다"며 1·2위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짧게 자른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경기장에 나왔다. 감기몸살로 고생했던 그는 취재진을 향해 "감기 조심하라"며 "머리라도 건강하게 보여야 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선두 삼성은 최근 투타 완벽 조화를 앞세워 후반기 9경기에서 8승 1패를 달리고 있다. LG와의 승차도 4경기로 벌어졌다. 특히 최근 KIA 3연전서 36득점을 몰아치며 가공할 화력을 뽐냈다. 이번 3연전을 통해 선두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LG로선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 감독은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4일 휴식기에 쉴 땐 쉬고 저녁에는 연습했다"며 결의를 다졌다.

김 감독은 연습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봉중근에게 "삼성이 준비 많이 했단다"는 한 마디를 던졌다. 그러자 봉중근은 "중간(계투)은 우리가 한 수 위입니다. 마무리는 제가 세 번째인 것 같습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LG 선수단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1·2위 맞대결에 대한 부담은 없는 듯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재미있게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 

이날 LG는 사이드암 우규민이, 삼성은 좌완 차우찬이 나선다. 차우찬은 통산 LG전에서 9승(7 선발승)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본인도 "LG전에 던져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는 것이 류중일 삼성 감독의 설명이다. LG는 상대 선발이 좌투수임에도 박용택-오지환-이진영까지 3명의 좌타자를 전진배치 하는 등 평소와 다름 없는 '정공법'을 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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