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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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실의에 빠진 서동현에 "기회는 또 있다"

기사입력 2013.07.31 21: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대표팀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돌아왔다"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고개 숙인 서동현의 어깨를 다독였다. 자신감을 다시 심어주기 위해 애를 썼다.

서동현은 지난 24일 머리 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 하루를 보냈다. 2008년 이후 5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서동현은 중국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중국 격파의 사명을 띤 서동현은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했고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렇게 서동현의 5년 만에 A매치는 마무리됐다.

동아시안컵이 끝나고 골 결정력 부족의 모든 비난의 화살은 원톱 공격수를 향했다. 중국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서동현도 자유롭지 못했다.

대표팀 소집 날 선수들 중 가장 먼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할 만큼 열의를 보였던 서동현이었기에 기회를 놓친 자신에 대한 실망이 상당했다.

박 감독도 이 부분을 크게 걱정했다. 31일 FC서울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져서 왔다. 빨리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박 감독은 서동현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말을 건넸다. 박 감독은 "대표팀은 최고만 모인 곳이라 실수를 하면 기회를 다시 받기 어렵다"며 "하지만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열심히 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다시 승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서동현을 서울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박 감독은 "훈련 내내 이진호가 그 자리에서 뛰었는데 서동현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 그러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선발로 나선 서동현은 침울한 마음을 털기 위해선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서울 수비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5분과 15분 2차례 슈팅이 김용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28분 호드리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동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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