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피겨 기대주' 김진서(17, 갑천고)가 한국 남자 피겨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나선다.
김진서는 지난 28일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 네벨혼트로피 남자싱글 파견선발전'에 출전해 199.11점(쇼트 66.32점, 프리 132.79점)을 받았다. 김진서는 최종합계 193.17점을 받은 이준형(17, 수리고)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진서는 66.32점을 받으며 66.97점을 기록한 이준형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두 번 성공시키고 나머지 점프도 무난하게 소화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1위로 선발된 김진서는 오는 9월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 남자 싱글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6위 안에 진입할 경우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 한 장을 확보한다.
김진서가 출전권을 따올 경우 국내에서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한 장을 놓고 선발전을 치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올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국가에 한해 기회를 부여했다. 독일에서 열리는 네벨혼트로피에서 6위에 진입하는 국가가 출전권을 획득한다.
여자 싱글의 경우 김연아(23)가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면서 3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남자 싱글은 아직 소치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 출전한 김진서는 26위에 올라 24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김진서는 지난 2012년에 열린 '전국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열린 ISU 주니어그랑프리 3차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12월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독일 NRW트로피에서는 남자 싱글 7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진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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