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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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울린 카키타니, 대회 득점왕 '요주의 인물 맞네'

기사입력 2013.07.28 22:30 / 기사수정 2013.07.28 22: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결국 홍명보호가 카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 완벽 봉쇄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아쉬운 1-2 패배를 당했다. 이날 실점한 두 골 모두 카키타니에게 헌납했다. 한일전 시작 전부터 경계대상으로 주목받은 카키타니는 한국 수비진을 맞아 단 두번의 좋은 찬스를 살리는 집중력으로 한국을 울리고 말았다.

이날 카키타니는 일본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최전방에서 한국 골문을 정조준하며 지난 중국전 득점이후 대회 2호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의 투지 넘치는 수비를 뚫기란 쉽지 않았다. 강한 압박 속에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전반 25분 결국 한번의 좋은 찬스를 잘 살렸다. 한국 수비진의 방심을 틈 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전히 깬 카키타니는 정성룡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취골을 터트렸다.

이어 경기종료직전에도 상당한 집중력으로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공을 잡아 한국 수비진의 무게중심이 쏠림을 확인하고 정확하게 골문 왼쪽을 노려 골망을 갈랐다.

한일전에서 두 골을 추가한 카키타니는 3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동시에 이번 대회 맹활약으로 차기 자케로니호 최전방 공격수 유력후보로 급부상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고 있는 카키타니는 대회전부터 일본 내 기대주로 각광받았다. 다가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일본 최전방을 이끌 기대주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떠난 세레소 오사카의 주포로 자리잡으며 이번 시즌 초중반동안 10골을 터트리는 등 진가를 한창 발휘하고 있다.

[사진=가키타니 요이치로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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