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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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북한 女축구, '월드컵 챔피언' 일본과 무승부

기사입력 2013.07.25 19: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강호 일본과의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최상의 전력으로 나선 일본을 상대로도 뒤지지 않는 전력을 과시하며 일본의 진땀을 뺐다.

북한과 일본은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3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치열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한 북한과 일본은 남은 경기 향방에 따라 대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승점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일본이 선두를 지켰다.

경기 초반 예상외로 북한이 힘을 냈다. 북한은 맹공을 시도하며 일본을 처음부터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북한은 전반 30분 김은주의 패스를 받아 최은주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넘어갔다. 이후에도 최전방 라은심을 중심으로 발빠른 공격으로 일본을 압박했다.

전반 중반 한국전에서 2골을 터트린 허은별이 부상으로 나가고 김윤미가 투입되는 변수가 생겼지만 김윤미가 제몫을 다하면서 오히려 북한의 공격은 더욱 날카롭게 진행됐다. 그 사이 일본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북한의 압박 속에 특유의 스시타카 발휘가 어려웠다.

전반 종료직전 리예경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공세를 이어가던 북한은 후반까지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초중반이 넘어서면서 일본도 경기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중원 사령관 오기미 유키의 활동폭이 넓어지면서 일본의 패스가 물흐르듯 연결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일본은 후반 중반이후 북한의 골문을 연이어 두들겼다. 후반 28분엔 미야마 아야의 로빙 패스를 받아 오노 시노부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홍명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막판까지 일본의 공격을 잘 막아낸 북한은 승점 1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사진=북한 여자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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