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예스호의 첫 승을 이끌었다. 호주에서 벌어진 프리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빛나는 맹활약으로 최근 문제 삼던 중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린가드는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ANZ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호주 A리그 올스타팀을 상대로 출격해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선 린가드가 단연 돋보였다. 라이언 긱스와 톰 클레버리 등과 함께 중원을 구성한 린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혼자서 2골 1도움을 책임졌다.
린가드의 활약에 맨유 역시 고무된 모습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경기 리포트에서 맨유는 "린가드와 대니 웰백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맨유의 신성들의 향연장이나 다름 없었다. 윌프레드 자하를 비롯해 웰백, 린가드 등 비교적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 특출난 활약을 펼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기쁘게 했다.
특히 린가드의 활약상은 고무적이었다. 중원 보강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린가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린가드의 활약은 전반 11분부터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에 이어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린가드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은 곧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전반 34분 중앙에서 수비수들 사이에서 개인 드리블한 후 기다리고 있던 긱스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긱스는 곧 침투하는 웰백에게 바로 패스를 넣었고 웰백이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린가드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린가드는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찔렀다. 이어 후반 42분엔 로빈 반 페르시의 골까지 도우며 이날 활약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린가드 (C) 맨유 공식 페이스북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