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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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팠던 4회' 넥센 나이트, 3⅔이닝 5실점 조기강판

기사입력 2013.07.16 20:12 / 기사수정 2013.07.16 20:13



[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지난 경기 7이닝 무실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조기강판 됐다.

나이트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2자책점)(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은 경기 전부터 예고된 비 소식에 중간 중간 흩뿌리는 비, 강하게 부는 바람까지. 마운드에 오른 선발 투수에게는 어렵기만 한 조건이었다.

1회초 타선이 3점을 뽑아준 뒤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1회말 정근우와 조동화를 각각 2루 뜬공과 1루 땅볼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했다. 후속타자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포수 허도환이 1루에 있던 최정을 견제사로 잡아주면서 손쉽게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4번 박정권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다. 이후 5번 이재원에게도 연이어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투수코치, 포수와 마운드 위에서 얘기를 나눈 뒤 안정을 찾았고 이후 7번부터 9번 타선을 모두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9번 김강민과 정근우를 모두 3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1회와 마찬가지로 포수 허도환이 2루로 달리던 조동화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가 문제였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맞은 유격수 땅볼 타구를 강정호가 잘 잡았지만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이후 박정권에게 좌전 2루타를,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연이어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박진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정상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김강민에게 다시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투수코치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나이트는 강윤구와 교체돼 내려오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강윤구가 남은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아내면서 나이트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로써 나이트는 패전투수가 됐던 지난달 27일 SK전의 6이닝 6실점 기억을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를 기록할 정도로 구속은 나쁘지 않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높게 제구 됐던 제구력에 아쉬움이 남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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