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생 드라마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직장인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었던 인기웹툰 '미생'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16일 CJ E&M은 '미생'의 판권 계약을 완료하고 내년에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미생'을 담당하고 있는 이찬호 CP는 "'직장인'을 소재로 한 깊이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구체적인 편성계획은 추후 확정해 나갈 것"이라며 "포털사이트에서 '미생'의 등장인물 6명의 프리퀄(원작 작품 내용에 앞선 사건을 담은 속편)을 선보인 바 있으나, CJ E&M이 선보이는 드라마는 원작 만화를 각색한 정통 드라마 시리즈다"라고 전했다.
웹툰 '미생'은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 장그래는 바둑을 잊고 싶어 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열쇠는 역설적이게도 바둑으로부터 얻은 통찰이다. 올 초부터 연재된 '미생'은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바둑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통찰과 감동을 주며 네티즌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미생'은 웹툰 원작을 시각화하는 것을 뛰어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통감할만한 애환을 진솔하고 치밀하게 묘사할 예정이다.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다 평범한 직장 초년병이 된 청년이 전하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철학과 통찰'을 그린 이 작품은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 등을 제작한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김원석 감독은 "'미생'은 아직도 방황하는 청춘인 이 시대 직장 초년병의 이야기다. '미생'은 매일 같이 전쟁터로 나가는 이들에게, 그리고 매일 그들을 전쟁터로 떠나 보내는 가족들에게 모두 사랑받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드라마 '미생'은 2014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미생 드라마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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