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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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여신정이' 사극퀸 문근영,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기사입력 2013.07.16 09:43 / 기사수정 2013.07.16 11:55



▲ 문근영 불의 여신 정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사극퀸' 문근영이 돌아왔다. SBS '바람의 화원'(2008) 이후 5년 만에 사극 복귀다. 오랜만에 사극에 문을 두드렸지만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5회에서는 진지희, 노영학, 오승윤, 박건태 등 어린 연기자들의 뒤를 이어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김범 등 성인 연기자들이 첫 선을 보였다.

첫 주연작인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여자 신윤복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사극연기를 보여준 문근영은 예상대로 이번 '불의 여신 정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어린 정이(진지희 분)는 아버지 유을담(이종원)을 잃고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기로 결심, 문사승(변희봉)의 제자가 됐다. 이후 정이(문근영)는 시간이 흘러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했다. 고운 한복을 입은 정이는 문사승의 부름에 환한 미소로 답하며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진지희가 높은 사람에게도 기죽지 않는 당당하고 용감한 면모를 강조했다면, 문근영은 조금 더 여유로워진 정이를 부각했다.

정이의 탄생과정과 광해와 만나게 된 계기가 집중적으로 담긴 초반과 달리 성인 배우가 등장한 5회부터는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이 될 유정의 삶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 흥미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는 정이 뿐 아니라 광해(이상윤), 김태도(김범), 심화령(서현진), 이육도(박건형), 임해(이광수)도 차례로 등장했다. 그중 이광수가 코믹(?)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술과 여색에 심취한 난봉꾼 임해를 다소 과장되게 표현했지만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성인 배우들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사극 캐릭터를 얼마나 생동감 있게 살리느냐가 극의 몰입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역배우들이 초반 '불의 여신 정이'의 흥행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놓은 만큼 바통을 이어받은 성인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불의 여신 정이 문근영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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