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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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최다 득표' 봉중근, 구원투수 인기 증명

기사입력 2013.07.08 12:29 / 기사수정 2013.07.08 23:3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구원투수의 인기가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그대로 증명됐다.

올 시즌 올스타전 투표에서는 이전까지 없었던 '구원투수' 부문이 신설됐다. 첫 해 각 구단을 대표하는 마무리투수 9명이 후보에 올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달 1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올스타 투표에서 이 같은 인기는 투표 결과로 그대로 증명됐다.

웨스턴리그(KIA, 넥센, LG, 한화, NC)에 소속된 봉중근(LG 트윈스)은 유효투표수의 53%인 117만 4593표를 획득해 전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봉중근과 함께 투표 막판까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였던 이도 이스턴리그(삼성, SK, 두산, 롯데)에 소속된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총 득표수 113만 5011표로 막판까지 봉중근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투수가 최다 득표자로 선정된 것은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최다 득표를 놓고 두 명의 구원투수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구원투수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올해 봉중근이 최다 득표자로 선정되기 전까지 투수가 최다득표자로 뽑힌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야수에 비해 올스타전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고, 선발을 제외한 중간 계투나 마무리 투수는 투표 부문에도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수가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 시즌 투표에서 봉중근과 오승환이 당당히 전체 득표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함께 후보에 오른 김성배(롯데·53만 1226표)와 손승락(넥센·32만 7715표)도 높은 득표수를 기록하며 구원투수에 대한 위상을 증명했다.

한편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19일 포항구장에서 개최되고, 퓨쳐스리그 올스타전은 이에 하루 앞선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봉중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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