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2연승에 수장인 염경엽 감독도 함께 기뻐했다. 그는 경기 후 수훈 선수들을 일일이 칭찬하며 기를 살려줬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6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전적 39승 1무 29패로 LG(39승 30패)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를 탈환했다. 또한 LG를 지난 5월 19일 이후 48일 만에 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6⅓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 5월 8일 LG전 승리 이후 무려 59일 만에 따낸 기분 좋은 3승이다. 또한 올 시즌 3승 가운데 2승을 LG전에서 따내며 '킬러 본능'까지 입증했다. 송신영-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2⅔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터트린 문우람과 2안타 3타점을 쓸어담은 이택근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우람은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터트리며 팀의 확실한 반전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강정호는 3-3 동점이던 6회말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일조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최근 김영민이 잘 던지고도 승리가 없었는데 오늘 호투로 승리까지 챙겼다. 축하해주고 싶다"고 운을 뗐다.
야수들에 대한 칭찬 릴레이도 이어졌다. 염 감독은 "문우람이 최근 경기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며 "오늘도 문우람이 찬스를 만들고 중심타선에서 해결하면서 경기를 풀었다. 활약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결승타를 터트린 강정호에 대해서도 "앞으로 좀 더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연승으로 2위를 탈환한 넥센, 염경엽 감독의 '칭찬 릴레이'가 지난 LG 3연전 시리즈 스윕의 완벽한 복수전으로 이어질 지도 두고 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염경엽 감독(오른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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