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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한화 바티스타, 잃어버린 구속을 찾아라

기사입력 2013.07.05 00:33 / 기사수정 2013.07.05 00:4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잃어버린 구속을 찾아라.'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바티스타는 5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한화 투수진 가운데 유일하게 선발로만 나섰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36.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7.90으로 부진하다. 가장 큰 원인은 구속 저하다. 특히 지난달 14일 롯데전서 5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다음날 "한 템포 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화 코칭스태프도 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복귀전인 지난달 28일 넥센전서 2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직구 최고 구속이 149km에 불과했다.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버텨보려 했지만 5-0의 리드조차 지켜내지 못했다.

바티스타의 가장 큰 무기는 150km대 중반에 이르는 빠른 공이다. 여기에 120km대의 낙차 큰 커브가 동반되면 좀처럼 공략이 쉽지 않다. 그런데 직구 구속이 떨어지다 보니 위력도 반감됐다. 최고 구속이 150km대 초반을 찍을 때만 해도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완급조절을 했다"던 바티스타다. 하지만 가장 최근 등판서는 150km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등판에서는 무엇보다 잃어버린 구속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타선은 지난 3일 LG전서 18안타 8득점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바티스타의 호투가 동반된다면 승리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SK는 김광현이 나선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28일 LG전서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특히 이날 등판에서 올 시즌 최고 구속인 154km를 찍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직구 구위를 회복하면서 조금씩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김광현이다. 올 시즌 한화전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SK가 한화에 6승 2패 1무로 앞서 있다. SK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4.29)에서는 한화(5.84)를 압도한다. 그러나 팀 타율은 SK가 2할 6푼 1리, 한화는 2할 6푼이다. 문제는 한화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좀처럼 20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LG전서는 7-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9로 역전패했다. 분위기가 다소 처진 상황에서 4일 우천 취소는 반갑다. 반면 3일 KIA에 끝내기 승을 거둔 SK로선 취소가 다소 아쉬울 법하다. 하루 휴식이 양 팀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바티스타,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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