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 CJ E&M의 게임채널 온게임넷과 공동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오진호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 대표, 전병헌 KeSPA 회장, 김계홍 온게임넷 대표 등 3사의 대표임원이 참석해 롤 e스포츠의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협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3사는 상호간의 e스포츠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하고 '롤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롤 e스포츠 대회를 공동 주최 및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e스포츠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함께 하고, 특히 롤의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온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협약 내용을 실천하기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정부의 공인 단체로서 대회의 공신력 확보, 프로게임단 추가 창설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라이엇 게임즈는 대회 개최를 위한 지적재산권 제공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온게임넷은 e스포츠 리그에 대한 운영, 방송제작 및 송출을 담당하게 되며 스폰서 영입을 위해서도 적극 협조할 전망이다.
체결식에 이어 진행된 Q&A 세션에서는 프로리그 출범 및 롤 글로벌 대회인 월드 챔피언쉽의 한국 개최지 선정 등에 대한 내용이 거론됐으며, 관련해 3사는 롤플레이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고민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오진호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 대표는 "라이엇 게임즈는 본격적인 롤 서비스 이전부터 협회와 방송사 등을 비롯한 e스포츠 파트너사의 의견에 오랜 시간 귀 기울여 왔다"며,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관련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이번 MOU 체결을 통해 e스포츠가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로서 성장하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병헌 KeSPA 회장은 "롤은 지난 1년 남짓의 기간 동안, 대중적인 인기와 적극적인 e스포츠 진행으로 한국 e스포츠 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협약에 따라 협회 또한 롤 정규리그의 공동주최가 되는 것은 물론 정부와 각 지자체 참여 유도, 프로게임단 운영 기업 유치 등 장기적 관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계홍 온게임넷 대표 역시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데에는 뛰어난 인프라는 물론 관계사들 간의 상호협력과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팬들에게 생생하고 짜릿한 롤 e스포츠 관람의 재미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중문화부 IT·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사진 = 라이엇게임즈·한국e스포츠협회·온게임넷 공동협약 체결식 현장 사진 ⓒ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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