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대전, 이준열 기자] 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SK의 경기에서 한화가 문동환의 호투와 용병 크루즈의 3점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한화의 선발투수 문동환과 SK의 선발투수 로마노>
SK는 1회초 문동환의 제구력 난조로 얻은 2사 1,2루의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0-3으로 뒤진 2회초 1사 만루에서도 김강민의 얕은 좌익수 플라이와 박재상의 삼진으로 득점하지 못하는 등,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1회초 문동환의 실투로 왼쪽 얼굴에 공을 맞는 SK의 4번타자 박경완>
반면, 한화는 1회말 똑같이 제구력이 흔들린 로마노를 상대로 연속 볼넷 후에 크루즈가 선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손쉽게 리드해 나갔다.
<올해 우승은 우리가 만들자구! 1회말 3점홈런을 친 크루즈가 류현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전날 9회말에 팀을 개막전 패배의 수렁에서 건진 한화의 크루즈는 초반 2경기에서 4할의 타율과 리그 타점 선두인 5타점으로 찬스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회말 1사1루에서 한화의 허슬맨 한상훈이 3루쪽 깊은 번트를 대고 1루에 슬라이딩하고 있다.>
한화는 크루즈의 홈런 외에 2회말에도 하위타선의 한상훈과 김민재의 연속 안타 후에 고동진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해 4-2 승부를 결정 지었다.
<홈런은 두 방인데 3점홈런 하나를 못이기네. 3회초 홈런을 치고 원정응원단의 환호를 받으며 3루베이스를 돌고 있는 SK 5번 타자 박경완>
SK는 주자를 꾸준히 내보내고도 적시타를 날리지 못하고 3회 김재현과 박재홍의 솔로 홈런 두 방으로만 2득점 하는데 그쳤다.
<어림도 없지! 6회말 1사1루에서 1루주자 한상훈이 김민재의 내야 땅볼 때 2루에 슬라이딩 하고 있지만 이미 공은 SK의 2루수 정근우의 손을 떠난 후>
문동환은 7이닝동안 7안타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노련한 마운드 운영과 SK의 빈공으로 2실점하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부상 후 복귀한 좌완 윤근영은 2군에 내려간 구대성을 대신해 9회초 2사1루에 등판해 세이브를 따냈다.
<첫승을 자축하는 대전구장의 한화팬들>
SK는 선발 로마노가 6이닝 4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두 경기 연속 용병 선발의 부진으로 김성근 감독의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