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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KL 첫 시즌 성료, e스포츠 새 강자로 부상

기사입력 2013.07.01 22:10 / 기사수정 2013.07.01 22:1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World of Tanks)'의 국내 첫 공식 e스포츠 리그 '월드 오브 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의 오픈 시즌 결승전이 지난달 29일 현장 관중 1,200여 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WTKL 결승전은 드라키 클랜 소속의 두 팀 '드라키'팀과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이 출전해 월드 오브 탱크 국내 공식 리그의 최초 우승이라는 영광을 위해 맞붙었다. 형제팀 간의 양보할 수 없는 승부 결과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이 WTKL의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4선승제로 진행된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4강에서 각각 'DOSKA 살모사'와 'e-MONEY'를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하며 진출한 '드라키'와 '드라키-헤츨링의 반란'은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그 결과 4승 1패 1무로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이 6세트 수도원맵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최종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WTKL 오픈 시즌 우승팀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에게는 상금 7천만원과 WGL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위한 서킷 포인트가 주어졌다. 추가로 총 상금 10만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월드 오브 탱크 오픈 토너먼트' 출전권도 확보했다.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을 이끈 송호성 팀장은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서로의 실수를 보완해주는 팀플레이가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시즌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기 걸그룹 시크릿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펼쳐진 이번 결승전은 현장 관람객을 위해 설치된 800인치 대형 와이드 LED화면을 통해 경기 중계를 볼 수 있는 메인 화면과 함께 각 팀들의 개별 화면도 동시에 제공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아준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는 물론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청자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WTKL 오픈 시즌은 지난 5월 4일 개막 이후 매주 곰TV 강남 스튜디오를 가득 메우는 구름 관중을 모으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WTKL은 관중들에게 전략적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미니 맵 합성을 통해 양 팀 전차의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중요 전술 요소인 전차픽에 대해 팀의 대화 내용과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등 다양한 요소를 리그에 적용했다.

또 현장 관람의 재미를 살릴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WTKL의 특성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최고 집객 800여 명, 평균 300여 명의 관중이 매주 토요일 저녁 곰TV 강남 스튜디오를 방문해 WTKL과 함께 했고 이를 통해 '월드 오브 탱크'의 재미를 알게 된 시청자들이 게임 내에 유입되는 효과까지 거두게 됐다.

워게이밍코리아 백대호 이스포츠 매니저는 "월드 오브 탱크의 국내 첫 공식 e스포츠 리그 결승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게이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후 진행되는 정규 시즌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WTKL은 이번 오픈 시즌 이후 올 해 2개의 정규 시즌이 남아 있으며 총 3개 시즌을 거쳐 합산 포인트가 가장 높은 팀은 내년 3월 총 상금 30만 달러 규모의 '워게이밍넷(Wargaming.net) 리그'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월드 오브 탱크 코리안 리그'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월드 오브 탱크 공식 홈페이지(www.worldoftanks.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중문화부 IT·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사진 = WTKL 오픈 시즌 우승팀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 ⓒ 워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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