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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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닥공' 전북, 최강희 복귀전서 4-0 대승

기사입력 2013.06.30 20: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최강희 감독이 전북 현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 감독이 이끈 전북은 30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케빈과 이동국이 나란히 2골씩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완승을 거뒀다. 이를통해 전북은 최근 좋지 않던 2연패의 흐름을 끊어내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북으로선 최 감독의 귀환을 승리로 마친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지난 2011년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끈 후 대큭전사를 지휘한 최 감독은 임무였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고 1년6개월 만에 돌아왔다.

복귀의 기쁨도 잠시 급격히 흔들리는 전북을 다잡기 위해 골머리를 앓은 최 감독은 설레임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둘러쌓여 있었다.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있지 못한 최 감독은 테크니컬 지역까지 나와 움직임을 살피며 문제점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럴수록 필요했던 것은 승리였고 전북은 571일 만에 돌아온 최 감독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최 감독 복귀전을 빛낸 인물은 케빈이었다.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던 케빈은 이날 홀로 2골을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동국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빈은 1선과 2선을 오가는 움직임과 신장을 앞세운 공중볼 처리 능력을 보여주며 전북의 새로운 공격루트로 떠올랐다.

0-0으로 지루한 경기가 이어지던 전반 종료 직전 왼쪽에서 올려준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한샘과 높이 싸움을 이겨내며 첫 골을 뽑아냈다.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케빈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2분에는 머리가 아닌 발로 해결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경남의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가로챈 케빈은 단독돌파 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전북은 특유의 닥공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고 후반 24분 이동국이 상대 수비수 윤신영과 일대일 몸싸움에서 이겨낸 후 쐐기골을 터뜨려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본격적으로 닥공이 시작되자 전북은 더욱 활기를 띄었고 후반 30분 이동국이 다시 한 번 경남의 골망을 흔들며 4-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전북은 남은 시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서는 여유를 보였고 경기를 4-0으로 마무리하며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전북 선수들 ⓒ 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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