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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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추적자'와 무엇이 다를까 (종합)

기사입력 2013.06.25 17:36 / 기사수정 2013.06.25 17:39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손현주에게 연기대상을 안긴 SBS 드라마 '추적자'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황금의 제국'이 베일을 벗는다.

오는 7월 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은 어딘가 익숙하다.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다시 뭉친 작품이기도 하고 '추적자'에서 봤던 손현주와 류승수, 장신영도 등장한다.

그러나 재밌는 점은 이 배우들이 '추적자' 때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것이다.

'추적자'에서 푸근한 웃음에 순박하고 착한 형사 백홍석 역을 맡았던 손현주는 '황금의 제국'에서 쉽사리 속을 드러내지 않고 독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최민재 역을 맡았다. 정의로운 서울지검 형사 최정우 역을 맡았던 류승수는 전직 조폭 출신의 철거용억업자 조필두 역을 연기한다. 비상한 두뇌에 악행마저 미소를 지으며 행했던 신혜라 역의 장신영은 남자를 도구로 생각했지만 태주(고수 분)를 사랑하게 되는 윤설희 역을 맡았다.

여기에 안방극장을 3년 만에 찾은 고수와 MBC 드라마 '마의'에서 활약을 보인 이요원이 합세했다. '황금의 제국'은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을 기대하게 만드는 힘을 싣고 시작하게 된 것이다.

25일 오후 SBS 목동에서 열린 '황금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은 입을 모아 대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현주는 "박경수 작가의 대본을 보면 그 안에 모든 것들이 나와 있다.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을 만큼"이라고 말했고 이요원은 "'황금의 제국' 대본을 보고 대사를 잘 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고수 역시 "'추적자'의 작가님이 새로운 작품을 쓰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끌렸다"고 전했다.

'추적자'가 전작인 만큼 그에 따른 부담감을 무시할 수는 없다. '추적자'는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받으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로 종영했고, 그 해 손현주는 SBS 연기대상, 제 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손현주는 "'추적자'가 종영한 지 1년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류승수와 장신영, 나 역시 다른 작품을 해왔다"며 "물론 부담은 있다. 하지만 '황금의 제국'을 1회부터 시청한다면 그런 걱정은 없어질 것이다. '추적자' 때 느낌을 완전히 없애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금의 제국'은 1900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경제사 격동의 20년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황금의 투전판에 뛰어들었던 욕망의 시대 속, 그 싸움터에 뛰어든 청년 장태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그려진다. '돈'과 '야망'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장태주라는 인물을 통해 투영된다. 한 번쯤 '돈' 때문에 고민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황금의 제국'이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황금의 제국'은 '추적자'가 전작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불러 모으면서도 하나의 넘어야 할 산이 형성됐다. 그러나 이야기의 배경은 확실히 '추적자'와는 다르다. 탄탄한 대본과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 확실한 건 '황금의 제국'은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는 점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현진, 윤승아, 손현주, 이요원, 고수, 장신영, 류승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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