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홍명보 새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지성의 복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 본인의 의지를 존중하겠단 뜻을 보여 복귀 가능성을 낮게 봤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새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레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일각에서 빗발치는 박지성의 복귀 여론을 대변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박지성 본인의 의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지성에 대해 "지금까지 한국축구에서 아주 큰 일들을 해냈고 앞으로도 큰 일을 해야 되는 선수"라 평가하면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박지성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할 당시에도 난 본인의 생각과 의지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대표팀 복귀에 관해선 박지성의 의사를 최대한 따른 것이란 뜻을 확실히 했다.
최근 대표팀내 부진이 이어지면서 박지성의 복귀 필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의 구국영웅으로 박지성을 지목하는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거듭 대표팀 복귀를 부인하며 대표팀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지난 20일 공식석상을 통해 박지성은 "홍명보 감독님이 부르셔도 내가 대표팀에 다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사진=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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