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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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역전 쓰리런’ SK, 롯데에 위닝시리즈

기사입력 2013.06.23 20:22 / 기사수정 2013.06.23 20:2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가 정상호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SK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리즈 내내 한 점차 살얼음판 승부를 펼친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1무 32패)째를 거뒀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정상호였다. 이날 포수로 선발 출장한 정상호는 8회말 무사 1,3루 찬스 상황에서 마운드에 선 롯데 김승회의 초구를 그대로 당겨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정상호의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이자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축포였다.

승부의 추는 시작부터 SK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1회말 정근우-조동화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가 좌전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롯데 선발 이재곤을 흔들었고, 3번타자 최정이 내야안타를 만들며 만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초구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2-0으로 리드를 해나갔다. SK는 계속해서 이어진 무사 주자 2,3루 찬스 상황에서 터진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로 일찌감치 4-0까지 도망갔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3 한 점 차로 맞은 7회초 공격때 신본기가 1사 1,2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동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어지는 찬스에서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로서는 박정권에게 내준 동점 솔로포와 정상호의 역전 3점 홈런이 뼈아플 수 밖에 없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1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했다. 특히 1회에 무너졌던 것이 컸다. SK 타선을 상대로 초반부터 흔들리며 선발 복귀 이후 최소 이닝을 소화하고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7회 1사 이후 마운드를 물려받은 이재영이 시즌 2승(3패)째를 거뒀고, 박희수가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SK 선발 백인식은 롯데 타선을 맞아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했지만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정상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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