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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아주 좋다" 바티스타, 복귀 초읽기

기사입력 2013.06.23 17: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바티스타는 2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송진우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50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컨디션을 점검 차원이었다. 그의 표정은 밝았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저 정도면 좋아진 것 같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26일 선발로 나설 것이다"며 흡족해했다. 송진우 투수코치도 "경기에 나가는 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바티스타 본인도 "컨디션은 아주 좋다. 다음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오는 26일 대전 삼성전에 바티스타를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바티스타는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피로 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말소 당일까지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8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103.85개의 공을 던졌다. 문제는 14일 롯데전서 평소 150km를 상회하던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에 그쳤다는 점. 7년 만에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피로가 쌓였다. 지난 2일 NC전서는 데뷔 후 8이닝 동안 데뷔 최다인 137구를 던지기도 했다.

결국 바티스타는 코칭스태프와의 면담을 통해 "한 템포 쉬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코칭스태프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휴식을 취했고, 점차 컨디션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한화로선 바티스타의 복귀가 절실하다. 그도 그럴 것이 바티스타가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5연패에 빠지는 등 1승 5패로 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의 복귀는 한화 마운드에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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