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서 8-7, 9회 끝내기 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29승 30패 1무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또한 최근 한화전 3연승과 더불어 상대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올슨은 5이닝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초반 3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계투진도 7-4의 리드를 확실히 지켜내지 못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부분이 아쉬웠다. 하지만 2회 이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동점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결국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 승리할 수 있었다"며 "10회 찬스에서 작전을 잘 수행해준 손시헌의 안타가 결정적이었고, 끝내기 안타를 친 오재일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3점 창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투수들에 대해 "분발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한편 두산은 23일 한화전에 노경은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한화는 안승민이 나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진욱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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