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데뷔 하자마자 그야말로 화끈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 3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생애 첫 빅리그 데뷔전을 치뤘다. 이후 우려가 무색하게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현재까지 15경기를 뛰는 동안 타율 4할7푼4리 27안타 5홈런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던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특히 출루율(.500)과 장타율(.789)을 합한 OPS는 무려 12할이 넘는다. 보통 10할 이상의 OPS를 기록하면 뛰어난 타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인이 데뷔와 동시에 이런 활약을 보이는 건 놀라운 수준이다.
미국의 스포츠 정보 기록 기관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Elias Sports Bureau)에 따르면,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기록하고 있는 15경기 27안타는 신인 역대 공동 3위 그룹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미국 야구의 영웅 조 디마지오(1936년 28안타 양키스), 테리 펜들턴(1984년 28안타 세인트루이스)보다 한 개 모자라고, 어브 월드론(1901년 27안타 밀워키), 보 하트(2003년 27안타 세인트루이스) 같은 선배들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푸이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스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솔로포를 터뜨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가 뉴욕 원정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1981년 월드시리즈 6차전 이후 32년만이다. 이날 푸이그는 더블헤더 2경기 모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9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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