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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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쿠남, 손흥민 피눈물에 "목숨도 바칠 수 있어"

기사입력 2013.06.17 19:44 / 기사수정 2013.06.17 19: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조용운 기자] 손흥민은 이란전을 앞두고 이란의 에이스 자바드 네쿠남을 향해 '피눈물 복수'를 선언했다. 네쿠남도 이같은 태도에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네쿠남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 한국-이란전을 하루 앞둔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네쿠남은 한국과 이란의 전통적인 신경전을 주도하던 인물이다. 네쿠남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테헤란에 온 한국은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작년에도 한국이 이란 원정에 나서자 "아자디(이란 홈구장)는 한국의 지옥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한국의 신경을 자극했다.

그랬던 네쿠남을 향해 손흥민이 맞받아쳤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이란 원정 때 네쿠남이 내 뒷다리를 자주 걷어찼다. 볼이 반대에 있거나 심판이 보지 않는 곳에서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며 "한국에서 하는 만큼 이번에는 네쿠남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겠다"고 다소 강한 발언을 했다.

손흥민의 발언은 그대로 이란 언론에 번역이 되서 보도됐고 네쿠남도 손흥민의 도발을 알고 있었다. 네쿠남은 "딱히 할 말이 없다"면서도 "피눈물은 별 것 아니다. 나는 내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다. 지금은 축구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어서 네쿠남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 이란은 준비를 모두 마쳤다. 내일 경기가 브라질행을 결정하는 경기이기에 선수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네쿠남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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