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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김남일-곽태휘, 이란전 뛰지 못 한다

기사입력 2013.06.17 18:14 / 기사수정 2013.06.17 19:4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조용운 기자] 대표팀의 두 믿을맨 김남일과 곽태휘가 이란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이란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A조 선두인 한국은 4승2무1패(승점14)로 이란(승점13)에 앞서있다. 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하면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 15일 울산으로 내려와 비공개 훈련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을 끝낸 최 감독은 1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란전의 각오를 밝혔다. 전날 훈련으로 이란전에 나설 베스트11을 확정했다는 최 감독의 계획에 팀의 수비적인 움직임을 책임지는 노장 김남일과 곽태휘는 없어보인다.

김남일은 레바논 원정을 다녀온 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곽태휘도 우즈베키스탄전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아직 제 컨디션을 못찾고 있다.

최 감독은 "김남일과 곽태휘가 전날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치기는 했다. 그러나 90분 경기를 풀로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지금은 그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는 데 얼마나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가 문제다. 경기 당일 자기의 능력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고 김남일과 곽태휘 부재에 따른 걱정을 토로했다.

최 감독은 김남일과 곽태휘의 공백을 각각 장현수와 김기희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본래 포지션은 수비수지만 이란전을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훈련을 하고 있는 장현수는 김남일을 대신해 상대 핵심 자바드 네쿠남 봉쇄에 나선다. 팀의 주장이자 최종 수비라인을 지휘하던 곽태휘의 공백은 우즈베키스탄전서 곽태휘와 교체되어 들어왔던 김기희가 나서 김영권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남일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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