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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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LG, 시리즈 싹쓸이…넥센 꺾고 5연승

기사입력 2013.06.16 20:38 / 기사수정 2013.06.16 21:19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은 LG는 5연승(33승 25패) 행진을 이어갔다. 2위 넥센과의 승차도 반게임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넥센은 7연패(32승 1무 23패)에 빠지며 불안한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LG였다. LG는 2회말 선두 4번 정의윤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6번 정성훈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7번 이진영이 밴 헤켄의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도 3회초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 1번 서건창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번 장기영의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홈을 밟았고, 이어 3번 이택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3으로 스코어를 좁혔다.

LG는 3회말 공격 때 다시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4번 정의윤이 좌전안타로 1루로 나간 뒤 5번 이병규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지는 정성훈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질주하던 정의윤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넥센 투수 밴 헤켄이 공을 놓치며 득점에 성공했고, 8번 현재윤이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5-2로 앞서나갔다.

연패에 빠진 넥센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7회초 선두 7번 김민성의 우전 2루타에 이어 1사 후 9번 대타 오윤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서건창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 후 이택근의 중전안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고,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강정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넥센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서건창의 출루를 시작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강정호가 LG 마무리 봉중근의 초구를 잡아당겨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2⅔이닝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조기강판됐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로 나선 봉중근은 막판 넥센 추격을 따돌리며 15세이브째를 올렸다.

LG 타선에서는 투런포를 쏘아올린 이진영을 비롯해 정성훈(2타수 2안타), 정의윤(4타수 2안타 1득점) 등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넥센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서건창과 장기영이 5안타를 만들어내며 제 몫을 다했고, 김민성이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진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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