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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1개 남았다

기사입력 2013.06.16 13: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타자' 이승엽이 프로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승엽은 지난 14일과 15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NC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양준혁(351홈런)이 세운 통산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이제 이승엽은 홈런 한 개만 더 추가하면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첫 해 13홈런을 기록한 이후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자릿수 홈런 행진을 이어 왔다. 데뷔 3년차이던 1997년 홈런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99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역대 최다인 5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1999년에는 54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 5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한일통산 500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약 2주 뒤인 8월 11일 대구 LG전에서는 프로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국내 복귀 후에도 끊임없이 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엽은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전에서 투수 이강철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1999년 100홈런(최연소- 22세 8개월 17일), 2001년 200홈런(최연소,최소경기- 816경기, 24세 10개월 3일), 2003년 300홈런(최연소,최소경기- 1,075경기, 26세 10개월 4일)을 달성했다. 26세 10개월 4일로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통산 1,321경기 중 314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렸으며 삼성은 이승엽이 홈런을 기록한 경기에서 215승 97패 2무(승률 .689)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한 경기 1홈런이 279경기로 가장 많았고 2홈런이 33경기, 3개의 홈런을 친 경기는 2차례 있었다. 351홈런의 총 비거리는 40,305m로 평균 114.8m다. 이승엽이 기록한 351홈런 중 60개는 KIA(해태 포함)를 상대로 뽑아냈고, 롯데전에서 56개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체 홈런수 절반에 가까운 206개의 공이 홈구장인 대구구장에서 나왔다.

이닝별로는 1회에 69홈런, 3회 52홈런, 5회에 42홈런을 기록하는 등 경기 초반과 중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초구에 가장 많은 6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방향 별로는 우측 담장을 넘긴 홈런이 142개로 월등히 많았다. 또한 1사에서 125개, 무사에서 114개, 2사에서 10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아웃카운트에 관계없이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후 총 9개의 만루 홈런을 터뜨렸으며 솔로 홈런이 187개로 가장 많다. 이승엽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투수는 7개의 홈런을 내준 최상덕(전 KIA)이며, 그 외 강병규, 김수경, 오철민, 정민철, 주형광에게 각각 6개를 뽑아내는 등 총 164명의 투수를 상대로 351홈런을 터트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다 홈런 기록은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2시즌에 걸쳐 기록한 762홈런이다. 현역 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647홈런)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왕정치가 22시즌 동안 기록한 868홈런이 최다 기록이며, 현역 선수 가운데는 야마사키 다케시(주니치 드래건스)가 403홈런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터트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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