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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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중국축구, 안방서 태국서 1-5 대패 '망신살'

기사입력 2013.06.16 08: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중국이 들끓고 있다. 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실망스런 완패를 당하면서 대륙이 단단히 뿔이 난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 15일(한국시간) 허페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5-1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 축구팬들은 절망감과 실망감에 휩싸였다. A매치 3연패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태국에게가지 4점차 완패를 당하면서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다.

이날 중국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객관적 전력상 우세가 예상됐던 태국전에서 지난 A매치 연패를 만회하겠단 심산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중국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8분만에 사라웃 마수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전반 16분엔 포카오 아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눈 깜짝할 사이 2골차로 끌려가던 중국은 33분 왕용포의 페널티킥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 순간도 잠시, 태국은 후반 6분과 16분, 41분에 골폭풍을 몰아치며 중국의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선수 면면을 보면 중국 축구팬들의 실망감은 배가 된다. 중국은 베스트 멤버들을 총출동시켜 확실한 승리를 노렸다. 반면 태국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평가전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패배의 후폭풍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경기가 끝난 후엔 성난 중국 팬들이 욕설도 서슴치 않으며 대표팀 버스를 향해 대표팀 해체와 티켓 환불 등을 외치는 사태도 빚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잇다른 부진으로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중국 축구팬들과 언론들은 '카마초의 경질'을 운운하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는 분위기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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