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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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네쿠남 피눈물 약속…복수 벼르는 이유는

기사입력 2013.06.13 20:13 / 기사수정 2013.06.14 08: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네쿠남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느닷없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자비드 네쿠남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갚아줄 빚이 있다는 듯한 표정과 말투였다.

손흥민은 오는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이란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 풀타임으로 1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가볍게 볼을 만지며 휴식을 취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던 손흥민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90분을 소화하며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이란전에서도 손흥민의 출전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출격이 유력하기에 손흥민은 내심 이란전을 벼르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상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네쿠남에게 갚아줄 것이 있다.

시계바늘을 지난해 10월 대표팀이 이란 원정을 떠났을 때로 돌려야 한다. 손흥민은 당시 후반 8분 김보경 대신 교체로 투입돼 이란을 상대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네쿠남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경기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네쿠남이 내 뒷다리를 자주 걷어찼다. 볼이 반대에 있거나 심판이 보지 않는 곳에서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고 네쿠남의 티 안나는 파울을 지적했다.

당시를 잊지 않고 있는 손흥민은 "한국에서 하는 만큼 이번에는 네쿠남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겠다"며 "이란도 강한 팀이 아니다.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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