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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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고현정의 거침없는 독설…이게 바로 현실

기사입력 2013.06.13 14:29 / 기사수정 2013.06.13 14:40



▲ 여왕의 교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고현정의 냉정하고 불편한 현실에 대한 거침없는 돌직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1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는 산들초등학교 6학년 3반 담임 마여진이 성적 지상주의를 앞세워 학생들을 평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여진 선생은 학생들과의 첫만남부터 극한의 성적 지상주의를 강조하며 이에 따른 차별을 정당화하는 면모로 아이들을 경악케 했다.

마여진은 표정의 변화 없이 "차별? 그게 어때서?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이 특별한 혜택을 누리고, 낙오된 사람들에겐 불공평한 차별대우를 하는 것. 이건, 너무 당연한 이 사회의 규칙이야. 학교라고 예외는 아니잖아?"라는 말로 자신의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는 반 아이들을 일축했다. 이어 "경쟁이 나쁘다고 소리쳐봤자, 세상은 달라지지 않아"며 냉혹한 현실을 알려줬다.
 
냉혹하고 듣기 불편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말이었다. "스포츠 스타, 아이돌 스타? 니들이? 니들이 그런 재능을 타고났고, 부모의 든든한 경제적 후원을 받고있다면, 지금 여기. 서울 변두리의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 앉아있을까? 착각하지마. 너희들 부모만큼이나, 너희들도 '별 거 없는.' 경우니까"라며 "찌질대지마. 현실을 똑바로 봐. 이제 초딩같은 어리광 그만 부려"라고 서슬퍼런 독설을 내뱉었다.

기존의 교육법에 반기를 드는 마선생의 독특한 교육 철학이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여왕의 교실'은 첫 회부터 기존의 학원물들과 확연히 구별돼 신선함을 줬다. 최근 교육이 뜨거운 감자인 가운데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교사의 역할과 자질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은 핏기 없는 얼굴과 싸늘한 눈빛, 냉정한 말투로 마선생의 모습을 실감나게 소화해냈다.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등 아역 군단들 역시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로 고현정에게 기죽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윤여정과 이기영, 최윤영 역시 감칠 맛나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왕의 교실 ⓒ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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