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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만의 복귀전' 윤희상, 8이닝 3실점 QS로 완벽 귀환

기사입력 2013.06.08 19:28 / 기사수정 2013.06.08 19: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의 '포크볼러' 윤희상이 16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경기 초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섰기에 의미를 더했다. 

윤희상은 8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5이닝 4실점 패전) 이후 16일 만의 등판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7에서 3.71(51이닝 21자책)로 소폭 끌어내렸다.

이날 윤희상의 투구수 11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3개. 최고 구속 145km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을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공략했다. 초반 난조로 허용한 실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내용은 괜찮았다. 특히 이닝을 거듭할 수록 더욱 힘있는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한 점이 돋보였다. 

1회부터 불안했다. 윤희상은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를 삼진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지만 한상훈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김태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김태균을 볼넷 출루시키는 바람에 위기가 계속됐다. 결국 후속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2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이대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도 위기였다. 윤희상은 2회초 선두타자 정현석을 중견수 뜬공, 오선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노민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동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김태균에게 볼넷, 최진행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4회 들어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윤희상은 4회초 선두타자 정현석과 오선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박노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강동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정현석이 홈인, 3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한상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2사 후 최진행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대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와 7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완전히 안정을 찾은 듯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윤희상은 8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안타를 내준 뒤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 대타 추승우를 2루수 땅볼,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8회를 마치는데 필요한 투구수는 단 5개였다. 눈부신 역투였다. 8회까지 117구를 던진 윤희상은 9회부터 좌완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그러나 선발진의 주축임을 확실히 보여준 눈부신 역투를 펼쳤기에 후회는 없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윤희상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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