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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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만루포' 박용택, 한방이면 충분했다

기사입력 2013.06.05 22: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 방이면 충분했다. LG 트윈스의 '쿨가이' 박용택이 5일 만에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할 사수에 한 몫 했다.

박용택은 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용택의 유일한 안타는 3회말 터트린 시즌 3호 결승 만루 홈런이었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 이어 5일 만에 또 다시 만루포로 팀의 5-3 승리를 이끈 박용택이다.

필요할 때 해줬다. 위기 뒤 찬스라는 야구의 정설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LG는 3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선발 우규민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3회말 공격서 상대 선발 김선우의 연속 사구와 이대형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눈 깜짝할 사이 일이 벌어졌다. 박용택은 김선우의 초구 119km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를 확인한 두산 우익수 민병헌은 더 이상 쫓아가지 않았다. 그대로 바라보기만 했다.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 만루 홈런. 한가운데 몰린 김선우의 커브는 박용택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박용택은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3번 타석에 들어서 2안타를 기록했다. 2개의 안타 모두 홈런이다. 그만큼 만루 상황에서 최대 집중력으로 타격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용택은 경기 후 "매년 시즌을 치르면서 찬스에 잘 풀리는 해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며 "올해는 안 풀리는 느낌이었는데 광주에서 만루 홈런 치고 나서 찬스 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도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며 기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박용택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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