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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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 올해 韓영화 최고 흥행작 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05.27 19:33 / 기사수정 2013.05.27 19: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뜨거운 흥행 경쟁을 펼칠 한국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모 포털사이트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누적 조회수 2억5천만을 기록한 이 웹툰은 지난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에서 만화부문 문화체육부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열혈 독자들을 거느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꽃미남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했다. 지난해 드라마 '해품달'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수현은 영화 '도둑들'로 천만 관객 배우로 거듭났다.

김수현은 이 작품의 주인공인 원류환(동구) 역을 맡았다. 또한 드라마 '각시탈'과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강렬한 악역을 소화했던 박기웅은 로커 지망생 북한 스파이 리해랑을 연기했고 이들을 감시하는 고등학생 신분의 북한 스파이 리해진은 '공부의 신', '아름다운 그대에게'에 출연한 이현우가 맡았다.

여기에 지난해 드라마 '추적자'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을 펼쳤던 손현주가 북한 스파이들을 지도하는 특수공작부대 총책임교관 대좌 김태원을 연기했다. 이미 검증된 원작에 '초호화 캐스팅'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각종 온라인을 통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얻었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이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이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연출한 장철수 감독이다. 전작과는 다르게 한층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을 들고 온 그는 많은 이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상업영화를 완성시켰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코미디, 액션, 그리고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결말 등을 모두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민감한 이슈로 떠오른 남북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장철수 감독은 "이번 영화를 하게 된 이유가 있다. 원작에는 남북한이 분단되고 시간이 흘렀지만 이념, 전쟁과 상관없는 세대들까지 희생되는 부분이 있었다. 여전히 희생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희생)이 반복된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는 우리 사회 은밀하게 잠복해 있는 북한 스파이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현실과는 다르게 유희적이고 친근하게 포장된 것이 사실이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세 명의 북한 스파이를 통해 남북한 심각한 이념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여성 관객들의 시선을 자극할 요소도 곳곳에 있다. 세 명의 꽃미남 배우들은 웃음을 주는 것과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또한 원류환과 리해진 사이에서 나타나는 애틋한(?) 관계는 야오이 순정만화를 연상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여성들에게 환타지를 제공해 주는 것은 물론 한국 관객들이 선호하는 '웃다가 울 수 있는' 정서를 고르게 포함하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애프터 어스'와 '맨 오브 스틸' 그리고 '퍼시픽 림'과 경쟁을 펼칠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올 여름 극장가의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런닝타임 123분. 15세 관람가, 6월5일 개봉예정.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은밀하게 위대하게 출연진 (C)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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