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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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G조 ’단독’ 선두 올라

기사입력 2006.06.20 13:40 / 기사수정 2006.06.20 13:40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스위스가 토고를 발판삼아 독일 월드컵 첫 승을 올리며 G조 선두로 나섰다

스위스는 19일 밤(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G조 예선 토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15분에 터진 알렉산더 프라이의 선취골과 후반 43분 트란퀼로 바르네타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위스는 1승1무를 기록, 승점 4점으로 같은 조의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득실에서 +2를 기록, +1인 한국을 제치고 G조 단독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토고는 한국전 패배에 이어 2연패로 예선탈락이 확정됐다.

양 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임을 의식 한 듯,  초반부터 과감한 슈팅을 구사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나갔다.

토고는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와 모하메드 카데르 쿠바자가 개인기를 앞세워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스위스 수비를 위협했다.아데바요르는 전반전 시작 휘슬이 불자마자 1분만에 스위스 골대 앞으로 쇄도하며 찬스를 만들더니 스위스 선수들이 골키퍼에게 백패스할 때마다 끝까지 따라붙어 골키퍼를 괴롭혔다.

그러나 선취골을 먼저 터트린 쪽은 스위스였다. 스위스는 뤼도비크 마넹이 왼쪽 측면 돌파후 크로스로 올린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바르네타가 가운데로 밀어줬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알렉산더 프라이가 그대로 골문안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얻었다.

토고는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 더 이상 패배가 용납이 안되는 걸 알기에 더욱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시간이 갈수록 그라운드 장악력을 높여간 토고는 전반 20분부터 45분까지 완벽하게 중원을 장악하고 쉴 새 없이 스위스 골문을 두들겼다. 토고의 파상공세에 스위스의 빠른 패스와 측면돌파는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마지막 패스가 매번 스위스 수비에게 저지당했다.

후반전에도 토고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는 스위스에게 더 많이 찾아왔다. 스위스는 수비를 두텁게 하다가 교체로 들어간 하칸 야킨 등을 이용한 역습으로 토고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토고는 끊임없이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동점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세밀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문전에서 번번히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숱한 크로스가 골로 연결되지 못한 것은 중앙에서 쇄도해 들어가는 움직임이 너무 느렸기 때문이다.

스위스 역시 역습으로 몇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할 위력적인 공격을 만드는데 실패했다.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스위스를 한번 더 도왔다. 스위스는 후반 43분 토고 진영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패스를 받은 바르네타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토고 골문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위스로선 남은 한국전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잡도록 만든 귀중한 한 골이었다.

스위스는 이날 토고전에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공수전환 능력을 과시해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에게 쉽지 않은 상대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스위스의 빠른 공수전환의 중심에는 1골 1도움을 올린 트란퀼로 바르네타(21·스위스)가 있었다. 스위스는 바르네타의 맹활약에 토고의 거센 반격을 잠재울 수 있었다.

바르네타는 정확한 드리블 기술로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뚫면서 스위스의 효율적인 공격을 주도했다. 스위스의 오른쪽 공격 비율은 48%로 왼쪽(26%)과 가운데(26%)보다 월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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