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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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의 '초구 공략' 바라보는 류중일 감독의 시선

기사입력 2013.05.26 17:1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언제든 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포수 이지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지영은 올 시즌 36경기에 나서 타율 2할 4푼 7리,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배영수와 윤성환이 선발로 나설 때 선발로 마스크를 쓴다. 전날(25일)도 선발 출전해 배영수의 시즌 7승을 이끌었고, 2타점 결승타를 터트리는 등 타격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류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지영과 진갑용이 반반씩 나눠서 나가니 도움이 된다"며 "이지영이 송구와 타격 모두 괜찮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올 시즌 윤성환과 배영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은 이지영이, 장원삼과 릭 밴덴헐크의 등판일에는 진갑용이 선발 포수로 나선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즈가 등판하는 날은 컨디션에 따라 선발 포수를 결정한다"는 류 감독의 설명도 뒤따랐다.

이어 류 감독은 이지영의 초구 공략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지영은 올 시즌 초구에 유독 방망이를 많이 내는 편이다. 그의 초구 타율은 2할 1푼 4리(14타수 3안타)다.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 류 감독은 "초구에 자꾸 방망이가 나온다"며 "스트라이크 존에 오면 무조건 배트가 나간다는 것은 강점이다. 약점은 너무 빨리 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본다. 언제든 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54경기에서 타율 3할 4리, 13타점을 올리며 진갑용의 백업 포수로 제 몫을 해낸 이지영은 올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벌써 36경기에 나서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류 감독은 "이제 세대교체도 생각해야 할 때다. 젊은 선수들도 해줘야 한다. 진갑용이 50살까지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이지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지영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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