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강윤구가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되며 홈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강윤구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6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최고구속 148km의 직구(57개)와 함께 슬라이더(31개), 커브(17개). 체인지업(4개)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109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는 63개, 볼은 46개였다.
지난 12일 SK전 이후 12일만에 선발등판한 강윤구는 1회 첫 타자에게 던진 직구 구속이 146km를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1회에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2번 타자 정훈에게 6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손아섭에게는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냈다. 이후 강민호에게 던진 4구째가 폭투가 되면서 1루주자 황재균의 3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대우와 박종윤에게 각각 2루수,1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준 강윤구는 김문호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신본기에게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황재균에게 던진 135km 슬라이더가 그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면서 2점을 내줬다.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이후 정훈을 3루수 뜬공처리해 추가실점은 막았다.
4회에는 과감한 피칭이 돋보였다. 강민호에게는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대우와 박종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강윤구는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문호에게 투수 앞 땅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계속된 2사 1,2루의 위기에서 손아섭을 맞아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 강윤구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김대우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종윤의 타석 때 김대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박종윤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신본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문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이정훈과 교체됐다. 교체된 이정훈이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포수 박동원이 도루를 시도하던 김문호와 황재균을 연이어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게 됐다.
올 시즌 거둔 3승 중 홈에서 승리가 없던 강윤구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황재균에게 내준 투런포 하나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강윤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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