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말라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할 가능성을 높였다.
말라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그리니 감독이 다음 시즌 팀을 지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는 페예그리니 감독이지만 '스포츠적 이유'를 들면서 사임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비야레알과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2010년 중하위권에 머물던 말라가에 부임해 팀을 신흥강호로 변모시켰다.
지난 시즌 말라가를 리그 4위로 이끌어 팀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던 페예그리니 감독은 올 시즌 처녀 출전에도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올려놓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페예그리니 감독은 로베르토 만치니가 떠난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았고 곧바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말라가를 떠나는 페예그리니 감독은 "나를 믿어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말라가는 내가 없어도 충분히 성공할 만한 자원을 갖췄다. 또한 중요한 기본인 팬들의 지지도 상당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페예그리니 ⓒ 말라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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