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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프로리그 원년 우승 달성

기사입력 2005.05.09 22:17 / 기사수정 2005.05.09 22:17

정대훈 기자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현대 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프로리그 원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1위 팀인 현대캐피탈을 1시간 57분만에 세트 스코어 3-1로 누르고 올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월드스타' 김세진(29득점 0블로킹)과 '갈색 폭격기' 신진식(15득점 2블로킹), 김상우(12득점 4블로킹)의 맹활약에 힘입어 장영기(22득점 6블로킹)와 박철우(21득점 1블로킹)가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3-1(25-21 24-26 25-23 26-24)로 눌렀다.


▲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맹활약한 삼성화재 김세진, 김상우, 신진식 선수

남자부 삼성화재, 김세진과 신진식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

이날 4차전에서는 초반 1세트부터 삼성화재가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주포인 '월드스타' 김세진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 공격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후인정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현대 캐피탈을 상대로 1세트를 25-21로 비교적 쉽게 따내며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1세트를 삼성화재에게 먼저 내준 현대 캐피탈은 후인정 대신 박철우를 교체 투입하면서 2세트 경기에 나섰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경기 중반까지 삼성화재가 앞서 갔으나 장영기와 박철우가 콤비 플레이가 살아난 현대 캐피탈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맹추격에 나섰다.

24-24 듀스 상황에서 현대 캐피탈은 장병철의 공격 범실을 유도하고 이어 윤봉우의 스파이크 공격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점을 보태는데 성공하면서 2세트를 26-24로 따냈다.

3세트 대결에서도 양 팀은 1점차 스코어를 유지하면서 박빙의 대결을 펼쳤으나 23-23 동점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김세진의 스파이크 공격 성공에 이어 박철우의 공격 범실을 유도해내는 데 성공해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앞서 2세트에서 현대 캐피탈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대전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4세트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현대 캐피탈을 공략했다.


▲ 삼성화재를 연호하는 삼성화재 응원단 (대전 충무 체육관)

4세트 대결에서도 양 팀은 24-24 듀스까지 가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을 연출했으나 김세진이 2번의 스파이크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26-24로 4세트마저 잡아내며 현대 캐피탈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정규리그에서 18승2패로 같은 전적을 거두었으나 세트 득실차에서 현대 캐피탈에게 밀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삼성화재는 LG화재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온 것에 만족하지 않고 결국 프로리그 원년 우승의 대업을 달성해냈다.

한편 매 경기 팀의 주포로써 맹활약하며 삼성화재의 우승을 일구어낸 1등 공신이 된 김세진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18표 가운데 16표를 얻으며 챔피언 결정전 MVP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챔피언 결정전 MVP로 선정된 삼성화재 김세진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프로리그 원년 우승을 달성해서 너무 기쁘다. 전력면에서 현대캐피탈이 강했는데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해 큰 경기에서 약했던 것이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히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팀이 약해지겠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여자부 KT&G, 4차전 승리하면서 올 시즌 여자배구 우승

▲ KT&G 우승의 일등공신 임효숙, 최광희 선수
한편 남자부 경기에 이어 벌어진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여자부 경기에서는 임효숙(22득점 3블로킹)과 최광희(19득점 2블로킹)가 맹활약한 KT&G가 한송이(9득점 1블로킹)가 분전한 도로공사에게 3-0(25-11 25-15 25-1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차전에서 1승을 추가한 KT&G는 챔피언 결정전 3승 1패를 기록하며 도로공사를 물리치고 올 시즌 여자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 KT&G vs 도로공사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남자부] -
(5월 8일, 대전 충무 체육관)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3승1패 기록!-올시즌 우승)
(1세트) 25 : 21
(2세트) 24 : 26
(3세트) 25 : 23
(4세트) 26 : 24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여자부] -
(5월 8일, 대전 충무 체육관)


KT&G vs 도로공사
(KT&G가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3승1패 기록!-올시즌 우승)
(1세트) 25 : 11
(2세트) 25 : 15
(3세트) 25 : 16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우승팀 -

남자부 : 삼성화재
여자부 : KT&G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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