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에 강우 콜드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승부 끝에 7회 6-5,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16승(2무 18패)째를 거두며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SK는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멈추며 시즌 17패(17승 1무)째를 기록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5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5이닝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사사구 5실점(5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옥스프링은 시즌 5승째로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후 최정은 상대 선발 옥스프링의 초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롯데도 2회초 박종윤과 신본기, 황재균의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SK는 다시 2점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한동민의 우중간 2루타와 조성우의 볼넷에 이어 박진만의 좌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정권의 타석 때 나온 옥스프링의 폭투를 틈타 한동민이 홈을 밟았다. SK는 이어 박정권의 볼넷, 정상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김강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5회 롯데는 3득점하며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황재균의 볼넷고 정훈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얻었고, 이어 손아섭이 1루수 쪽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다시 만루가 됐고, 전준우의 타구가 3루수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빠지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계속해서 역전하고 또 재역전했다. 5회말 SK는 선두타자 최정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1사 후 한동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박종윤이 우전 2루타 뒤 수비 실책을 틈아 3루까지 진루했고, 신본기가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 정훈의 희생번트, 손아섭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6-5를 만들었다.
이후 7회초 롯데 공격 때 김대우와 김문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후 7시 53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강우 콜드가 선언돼며 롯데는 행운의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롯데 타선은 결승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강민호를 비롯해 황재균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손아섭, 전준우, 박종윤, 신본기도 멀티히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최정이 시즌 11,12호 멀티 홈런을 기록했고, 한동민까지 홈런포 행진에 가세했지만 콜드 게임으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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