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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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안타 1득점' LG, 타선 집중력 부재를 어쩌나

기사입력 2013.05.18 20:12 / 기사수정 2013.05.19 02:4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4연패에 빠진 LG 트윈스가 타선 집중력 부재에 발목을 잡혔다. 이틀 동안 18안타 1볼넷을 얻어냈지만 득점은 단 3점이다. 득점권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며 자멸했다. 이틀 동안 선발로 나선 래다메스 리즈와 우규민은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득점 지원이 없으니 승리는 먼 나라 얘기다. 13경기째 선발승이 없다.

LG는 1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서 1-3으로 패했다. 전날(17일) 2-3 패배에 이어 또 다시 타선 침묵으로 무너졌다. 어느새 4연패다. 승패 마진도 14승 20패, '-6'까지 벌어졌다.

18일 경기는 특히 아쉬움이 남았다. 2회와 8회를 제외한 매회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그 1점도 안타가 아닌 내야 땅볼에 의한 득점이었다. 선발 우규민은 7이닝을 소화하며 KIA 타선을 3점으로 막았지만 정작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그에게 돌아온 기록은 패전이었다.

이날 LG는 1회 1사 2루, 3회 2사 2루, 4회 2사 만루, 5회 1사 3루 기회에서 연거푸 무득점에 그쳤다. 6회 1사 2, 3루 기회에서는 김용의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올린 게 전부다. 7회에도 2사 후 오지환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용의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런데 이게 웬걸. 김용의는 권용관의 3루수 땅볼 때 수비방해로 아웃당했다. 찬물을 끼얹은 플레이였다. 1사 3루가 졸지에 2사 1루가 됐다. 흐름은 끊겼고, 득점에도 실패했다.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이대형과 오지환은 각각 2루타와 3루타 한 개씩을 때려내며 중심타선에 밥상을 차려줬지만 소득이 없었다.

반면 KIA는 초반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선을 잡았다. 1회초 1사 2루에서 김원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는 나지완과 이범호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최근 LG의 득점력을 봤을 때 뒤집기 쉽지 않았다.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전날 KIA는 6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터진 이범호의 스리런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반면 LG는 5회와 6회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좋지 않은 흐름이 다음날(18일)까지 이어진 것이다. 주자가 득점권에만 나가면 침묵하는 LG 타선의 집중력은 언제쯤 살아날까.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G 트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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