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연장 10회초 쐐기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3할 2푼 2리(149타수 48안타)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이날 마이애미 강속구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를 상대했다. 1회초 첫 타석서는 페르난데스의 82마일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페르난데스의 초구 79마일 커브에 3루수 방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잭 코자트 타석에서 페르난데스의 재빠른 1루 견제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5회초 3번째 타석서는 페르난데스의 82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초 2사 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추신수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1루를 채웠다. 후속타자 코자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의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10회초 무사 1루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스티브 시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시셱은 추신수에게 6구 모두 93마일 싱커를 던졌는데, 침착하게 참아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2를 만드는 쐐기 득점이었다.
결국 신시내티는 5-3으로 승리, 6연승과 더불어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은 ⅔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J.J 후버는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1득점을 추가하며 오스틴 잭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스털링 마르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상 33득점)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7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득점과 출루율(.468) 부문 선두를 달리며 최강 톱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추신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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