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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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1라운드 Who's Hot? Who's Not? (남자부)

기사입력 2007.12.18 19:29 / 기사수정 2007.12.18 19:29

조훈희 기자

        


<한국전력의 승리공식 양성만. 양성만의 에너지가 곧 한국 실업배구의 미래다.>

Who's hot?

수원 한국전력 양성만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외국인 선수가 프로팀 공격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초청팀 한국전력의 에이스 양성만은 프로팀의 높은 블로킹벽을 상대로 전체 8위인 45%의 공격성공률, 전체 6위에 해당하는 73득점과 7개의 서브에이스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팀을 상대로 선전하는 한국전력의 플레이 중심에는 양성만의 강력한 왼손 강서브 성공 후 백어택이라는 확실한 득점 공식이 있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장광균

배구도사 박희상, 갈색 폭격기 신진식이 은퇴한 이래, 한국 배구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줄 다재다능한 보조공격수의 부재에 시달렸다. 제2의 박희상,신진식을 기대하던 많은 팬들에게 상무 입대후 잊혀진 듯 했던 장광균.

그러나 그는 상무 제대후 대한항공의 주전 수비수로 나서며, 아무도 예상치 못한 55%의 공격성공률(전체 1위) 79득점(전체 4위)를 기록했다. 제2의 박희상을 바라면서 그동안 장광균을 기억하지 못했던 배구팬들에게 무언의 시위라도 하듯 말이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안젤코 추크

말은 잘 통하지 않아도, 한국에선 내가 최고다. 스페인 국가대표의 화려한 전적에 빛나는 팔라스카와의 상대에서 24득점으로 3:0승리, V리그 1년 경험을 통해 검증된 보비를 상대로 35득점을 퍼부으며 3:1 승리, 라이벌 현대캐피탈전에서도 19점을 기록하며 3:0승리. 승리를 원하는 신치용 감독에게, 승리를 부르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의 활약은 삼성화재의 잃어버린 2년을 되찾아올 해결사의 모습이다.

Who's Not?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보비

신영수, 강동진, 김학민 등 대학 최고 유망주 출신의 선수들을 쓸어담으며 두터운 날개공격수를 보유한 대한항공이 보비에게 바라는 것은 이들보다 풍부한 경기경험과, 208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오픈공격과 백어택으로 긴 랠리 상황에서 득점을 해주는 결정적인 한 방이다. 

그러나 38%의 오픈공격, 46%의 백어택으로는 랠리에서의 결정력을 보여주긴 어렵다. 물론 전부 보비 본인의 책임은 아니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거포다운 결정력 아니겠는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손재홍

지난 시즌 오랜 백업의 설움을 일거에 풀어내며 맹활약했지만, 상대팀의 연구와 분석이 진행되고 외국인 선수와의 포지션 경쟁이 독이 된 듯 손재홍에게 지난 시즌 독사같은 날카로운 공격과 서브를 찾아보기 어렵다. 

후배 김정훈이 치고 올라오고, 경험 많은 석진욱의 활약속에서 손재홍의 출전시간은 지난 시즌 같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은 상태. 손재홍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지난 시즌의 날카로운 공격을 발휘해줘야 할 것이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김영래

KOVO컵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이 되자 다시 마법에서 풀린듯 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낸 김영래의 토스가 흔들리면서 대한항공은 다시 2% 부족한 팀으로 돌아간 듯 하다. 

1라운드 전체 525회의 공격중 시간차,속공등 중앙을 이용한 조직플레이의 비중이 109회로 20%에 불과하며, 오픈,백어택의 공격비율은 275회로 50%가 넘는 반면 시간차와 속공이 부족한 것은 수치적으로도 대한항공의 공격이 얼마나 단조로웠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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