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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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특명! 패트리어츠를 넘어서라!

기사입력 2007.12.10 18:08 / 기사수정 2007.12.10 18:08

조훈희 기자

    

▲ 'Winner Takes It All, 이긴자가 슈퍼볼을 거머쥘 것이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하인즈 워드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올 시즌 최대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6일 팍스보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올 시즌 두 번째 빅매치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NFL을 대표하는 쿼터백 톰 브래디와 NFL 최고 리시버로 부활한 랜디 모스, 그리고 NFL의 '조조' 냉혹한 지장 빌 벨리칙의 지휘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상대팀을 박살내고 있다. 현재 13승 무패, 앞으로 3승만 더하면 1972년 전설적 쿼터백 댄 마리노를 앞세워 기록했던 정규시즌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되며, 슈퍼볼 우승 후보 0순위를 이미 예약해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패트리어츠의 이번 시즌은 사인 훔쳐보기 사건으로 인한 파문과, 이미 승부가 갈렸음에도 공격을 강행해 득점하는 냉혹한 경기운영으로 일부 다른 팀 팬들에게 승리에만 집착한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상대.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단순히 패트리어츠의 퍼펙트 우승을 저지하는 것뿐 아니라, 2004년 15승 1패라는 대단한 성적을 거두고도 슈퍼볼 목전에서 패트리어츠에 27대 41로 완패해 슈퍼볼을 놓친 복수까지 해야 한다. 하인즈 워드는 터치다운 1개 포함 101야드를 전진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복수를 이번 경기에서 노린다.

패트리어츠는 지난 2경기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던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상대로 벼랑 끝에서 간신히 이기는 등 시즌 초의 압도적인 기세를 자랑하는 팀은 아니다.

후방 수비진이 약점을 드러내며 실점율이 늘어나고 있고, 점차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패트리어츠의 공격력이 다소 가라앉은 상태. 하인즈 워드는 단순히 터치다운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팀의 공격시간을 늘리는 안정적인 공격운영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9회의 퍼스트다운 갱신이 말해주듯, 하인즈 워드는 팀이 어려울 때 항상 제 몫을 다해주던 검증된 베테랑 리시버이다. 

패트리어츠의 남은 상대는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지나면 약체 뉴욕 제츠와 버팔로 빌스뿐이다. 이 두팀이 객관적 전력에서 패트리어츠의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피츠버그 스틸러스만이 사실상 패트리어츠의 퍼펙트 우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

단순히 스틸러스의 팬만이 아닌 뉴잉글랜드를 응원하지 않는 수많은 팬에게 스틸러스는 반드시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특명을 받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하인즈 워드를 위시한 스틸러스의 공격진은 반드시 패트리어츠의 수비진을 뚫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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