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19 02:43 / 기사수정 2007.11.19 02:43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리카 우승팀 케냐를 3:0으로 완파하고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승 7패로 FIVB 월드컵의 모든 일정을 끝냈다. 한국은 최종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선수권에서 기존의 강호인 튀니지, 이집트 등을 이기고 온 상대로 한국이 전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상대. 신장이나 운동능력은 상당한 편이나 세기가 부족한 약점을 한국 대표팀은 놓치지 않았다.
1세트부터 김연경, 한유미, 배유나 삼각편대의 맹공격을 앞세워 밀어붙인 한국 대표팀은 세 선수가 공격 득점을 20점 이상 뽑아내는 위력을 과시하며 아프리카 우승팀 케냐를 압박, 25:16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의 경험과 공격력이 케냐에 한 수 앞선 것을 보여주며 1세트를 마쳤지만, 정대영이 빠진 한국 대표팀의 다소 경직된 운영은 불안 요소로 자리 잡고 있었다. 앞서는 경기를 하면서도 다소 느슨한 플레이와 실수가 겹치는 것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이정철 감독은 한송이, 나혜원등을 교체투입하며 조직력을 재정비했고, 배유나, 한송이가 공격득점을 착실히 쌓아 점수 차를 유지하며 25:17로 승리,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사실상 승부 굳히기의 단계, 2세트부터 투입된 교체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며 초반부터 큰 리드를 잡은 한국 대표팀은 신예 세터 염혜선을 시험하며 교체선수들을 중심으로 플레이에 나섰다. 케냐 선수들의 꺾인 사기는 더는 회복되지 못했고, 케냐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결국 25:12로 한국이 대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배유나는 블로킹 4개 포함 17득점으로 공격에서 중심역할을 했고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케냐의 코트에 스파이크를 꽂아넣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배유나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김연경, 한유미등 중심선수들의 컨디션과 국제경기감각을 가다듬으며, 내년 5월 열릴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한 시험무대를 무사히 마치고 V리그를 준비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다.
한편, 풀리그 방식의 월드컵 최종우승은 11전 전승의 이탈리아로 확정되었고, 9승 2패로 일정을 마친 미국이 2위로 올림픽 직행 티켓을 확정했으며. 일본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를 한국시간 6:25분 현재 치르는 브라질과 쿠바가 나머지 1장을 두고 경쟁한다. 일본은 이 경기에서 지면 월드컵 6강 진입의 꿈이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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