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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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B 월드컵] 결정력의 부재.

기사입력 2007.11.16 05:10 / 기사수정 2007.11.16 05:10

조훈희 기자

    


<교체멤버로 나와 2세트,3세트 중요한 10득점을 해낸 한송이, 그녀의 분전에도 한국은 승리하지 못했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상대가 우리보다 두배 많은 범실을 저질렀지만 이기지 못했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1월 15일 나고야 코마키 아레나 파크에서 벌어진 FIVB 월드컵 여자부 4라운드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폴란드의 무수한 범실을 살리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1:3(20:25,25:20,23:25,19:25)로 패하며 4승 추가에 실패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포돌렉과 스코브론스카의 공격이 한국 코트에 꽂히며 폴란드가 앞서갔다. 한국은 한유미의 행운의 서브에이스와 폴란드 공격의 범실을 틈타 추격에 나섰지만 폴란드의 에이스 글린카가 중요한 순간 득점을 더해주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다. 결국 폴란드의 수비력을 뚫지 못하는 한국의 빈약한 결정력이 발목을 잡으며 추격에 실패, 20:25로 1세트를 내줬다.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폴란드는 확실히 범실이 많은 팀이었다. 2세트 초반도 한국의 공격이 폴란드의 수비를 뚫지 못하는 난국이 이어졌지만 점수차가 유지된 것은 폴란드의 어이없는 공격범실에 편승한 효과. 한국이 그러한 폴란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교체투입된 한송이의 터치아웃 유도와 상대의 연속 범실로 역전에 성공, 25:20으로 1세트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주는데 성공했다. 정대영,김세영이 중앙에서 공격을 지원해주고, 한송이가 지능적인 터치아웃 유도로 공격의 활로를 틀어준 성과였다.

두세트에 양팀 간 범실 수 차이는 7:17, 폴란드의 범실 연발은 3세트 초반에도 이어졌지만 한국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양팀 모두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한국이 공격력의 열세와 서브리시브 난조로 주도권을 잃으며 끌려가는 상황. 2세트 결정적 4득점으로 활약한 한송이가 공격에서 활약하며 추격의 의지를 다졌지만 22:22에서 포돌렉에게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23:25로 아쉽게 패했다.

3세트 한순간의 실수로 아쉽게 패한 후유증이 남은듯, 어이없는 실수 몇개와 루즈볼 처리에서 불운이 겹치면서 4세트 초반 좋지 않은 경기로 끌려갔다. 경기의 흐름을 뒤바꾼 것은 양팀이 내준 범실. 한유미의 강서브로 폴란드의 리시브를 압박하며 5점차를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서브리시브 범실과 스코브론스카의 마크 실패 또한 한국 조직력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순간 정대영이 발목부상으로 빠지면서 힘이 빠진 한국 대표팀은 19:25로 4세트를 내주며 아쉽게 1:3으로 패했다.

양팀의 범실은 폴란드 28 대 한국 13으로 폴란드가 두배 가까이 많았지만, 상대의 범실을 활용하지 못한 공격과 조직플레이 난조, 블로킹 수 7대13의 열세와 상대 라이트 스코브론스카에게 26득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끝내고야 말았다. 한국은 중반 김연경의 체력저하와 정대영의 발목부상 재발이라는 악재의 발생으로 추격의지가 꺾인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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