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류현진, 슬로위 압도했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7-1 승리를 이끈 그는 시즌 4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팀의 8연패 탈출에도 힘을 보탰다.
MLB.COM은 '류현진이 마이애미 선발 케빈 슬로위를 압도하며(Outpitching) 팀에 승리를 안겼다'며 '류현진의 유일한 실점은 7회 미겔 올리보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뿐이었다'고 전했다.
슬로위는 이날 경기 전까지 7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81(44⅔이닝 9자책)을 기록 중이었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마이애미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날 4⅓이닝 11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7로 올라갔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4마일(약 151km) 직구(66개) 위주 투구를 했다. 체인지업(26개) 커브, 슬라이더(이상 11개)도 적재적소에 섞어 던지며 재미를 봤다. 4회까지는 직구 평균구속 91마일 이상을 유지하며 마이애미 타선을 압도했다. 5회부터 7회까지는 직구 평균구속이 89.5마일로 다소 떨어졌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류현진이다.
한편 이날 6⅔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다저스 클로드 오스틴(1965), 돈 서튼(1996)에 이어 구단 역사상 3번째로 입단 혹은 이적 후 첫 8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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