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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2호골에 2호 도움까지…함부르크, 호펜하임 4-1 완파

기사입력 2013.05.12 00: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함부르크SV)이 오랜만에 날아 올랐다. 시즌 12호골과 함께 2호 도움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레인-네카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호펜하임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함부르크의 4-1 완파를 도왔다. 이번 승리로 함부르크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에 따라 6위권 진입이 가능해졌다.

승점 3점이 필요했던 함부르크는 이날 손흥민 원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 뒤로는 반 더 바르트와 페트르 이라첵, 밀란 바델리 등이 공격지원에 나섰다. 경기초반 양 팀은 별다른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다. 공격전개에서 더딘 모습을 보이며 주도권싸움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던 전반 19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며 함부르크가 앞서 가기 시작했다. 오른쪽에서 올린 디크마이어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터지자 호펜하임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자연스레 함부르크의 공격도 활기를 띄었다. 전반 36분엔 추가골이 터졌다. 이것 역시 손흥민이 만든 작품이었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쪽 오른쪽 부근을 파고들어 골키퍼를 제친 후 내준 공을 데니스 아오고가 빈 골문으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호펜하임의 공세가 매서웠다. 공격의 날을 드러낸 호펜하임은 시종일관 함부르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함부르크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후방에서 때린 중거리슈팅이 묘하게 삼자패스로 연결되며 마지막에 이라첵이 골키퍼가 나온 빈 골문으로 집어 넣었다.

호펜하임은 곧바로 1분 뒤 케빈 폴라트가 만회골을 터트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함부르크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절묘한 왼발 각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함부르크는 페어 스켈브레드와 아톰스 루드네브스를 교체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후반 32분 루드네브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함부르크는 후반 43분 교체해 들어간 루드네브스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손흥민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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