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18승(10패)째를 거뒀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12패(17승 1무)째를 당했다. 또한 최근 4경기에서 36이닝 2득점이라는 최악의 공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최근 3경기,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라이온 킹' 이승엽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가 터트린 3개의 안타는 적시 2루타 2개와 솔로 홈런, 모두 장타였다. 채태인도 투런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 헨리 소사는 6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5일 넥센전서 5이닝 8실점을 기록하고도 쑥쓰러운 승리를 챙긴 그는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김원섭이 3안타를 몰아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삼성. 1회말 선두타자 배영섭의 볼넷과 박한이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이승엽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채태인이 소사의 2구를 완벽하게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0.
6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승엽이 소사의 초구를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연결, 4-0까지 달아났다. 곧이어 최형우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채태인의 볼넷을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상대 폭투로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인, 5-0까지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는 김상수의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이승엽의 좌중간 2루타와 채태인의 적시타를 묶어 2득점, 9-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초 2사 2루에서 신종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승엽, 윤성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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