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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공수 만점활약으로 팀 승리 견인

기사입력 2013.05.10 22:19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최정이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와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즌 4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최정은 이날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고비 때마다 공격과 수비에서 적시타와 재치 있는 플레이로 팀의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에는 2사 후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최근의 좋은 타격감을 경기 초부터 보여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사후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SK의 추격 의지를 살리는 플레이였다.

4회초 팀이 4-2로 역전에 성공한 뒤 5회초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뒤로 훌쩍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냈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1사 후 좌전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후속타자 김상현의 볼넷, 한동민이 넥센 세 번째 투수 박성훈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낼 때 홈을 밟으면서 팀의 5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으로 최정은 지난 4일 대전 한화전 이후 6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어진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날 자신의 몫은 충분히 다 해준 뒤였다.

공격 못지않게 수비에서도 '3루수' 최정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7회말 6-3으로 석 점 앞선 상황, 테이블세터진부터 시작되는 넥센 타선에게 자칫하면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고, 장기영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의 득점권 상황이 만들어졌다. 최정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의 3루수 쪽 공을 2루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막는데 힘을 보탰다.

9회말 넥센이 연속안타를 뽑아내며 마지막 추격을 시작했을 때도, 최정은 이택근의 안타성 타구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잡아내 상대의 흐름을 끊어내는 데 일조했다. 이후 더이상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최정의 이 수비는 더욱 의미를 갖게 됐다.

최정은 중요한 순간마다 꼭 필요한 플레이로 팀의 주축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지, 앞으로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최정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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